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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대비한 바이오디젤 원료 작물로 관심을 모았던 유채 재배 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확기계가 개발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에서 바이오디젤 원료용으로 재배했던 유채를 손쉽게 수확할 수 있는 ‘유채 콤바인’을 (주)아세아텍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14일에는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에서 농림부, 농촌진흥청, 전남·북, 경남지역 관계 공무원 및 농업인과 바이오에너지 관련 산업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유채 수확작업 연시회가 개최된다.

최근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친환경적인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재배가 금년에 농림부 시범사업으로 전라남북도와 경남지역에 추진됐다.

이번에 수확하는 유채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전남·북과 경남에서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보급됐으며, 이들 품종은 앞으로 우리나라 바이오디젤 생산 원료로 각광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영광군에서는 지난해부터 2모작 논에 보리 대체작목으로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를 재배해왔다.

한편 이번 연시회에서 선보이게 될 유채수확 콤바인은 현재 보급되고 있는 중형의 보통형 콤바인에 유채 수확장치를 덧붙이면, 유채씨만 골라 곡물에 자동으로 담을 수 있다. 하루 작업면적은 3~4㏊로 인력에 비해 220배의 능률을 올릴 수 있으며 유채뿐만 아니라 콩, 보리 등 다른 작물에도 다목적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콤바인을 활용하는 경우 유채 수확장치를 덧붙이면 유채 줄기가 엉기지 않도록 줄기를 절단해 주는 측면 날을 예취부에 덧붙이는 것으로 구조가 간단하고 저렴하며 편리하게 수확작업을 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신품종 육성 보급과 함께 이번 ‘유채콤바인'개발로 유채 대량생산 체계가 구축돼 보리 대체작목으로 소득창출은 물론 농촌의 경관작물로 농촌관광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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