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타결 이후 본격화된 농업 개방화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간 농촌지도사업 협력체계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안성, 충북 진천, 충남 천안은 농촌지도사업의 공동협력체계 구축, 실험장비의 공동 활용, 생산 농산물의 유통·판매 네트워크 구축, 농업신기술정보 공유 등을 통해 한미 FTA 등에 대응한 지역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키로 하고, 15일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진흥 협력 협정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 함평·영광·장성군 인접 3개 군도 복분자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농촌지도사 4명으로 된 전담반이 병해충, 재배법, 경영 등을 분담해 교육과 순회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인의 요구 충족을 위한 시군농업기술센터 협력사업은 지방화 이후 도ㆍ 시ㆍ군간 교류가 점차 없어지고 경쟁관계에 있는 상황에서 상생을 위한 농촌지도사업 추진 시스템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충현 농촌지원국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근 시·군간 전문인력 풀을 구성, 부족한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토록 권장하는 등 한미 FTA 협상타결 이후 지역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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