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마철 수해예방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구성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24시간 수방대책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2001년 수해 이후 빗물펌프장 신·증설, 하수관 확장 및 저류조설치 등 수해항구대책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기존의 수방 처리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왔다.

시는 올해 저지대 및 지하주택 침수방지를 위해 작년까지 시행해 왔던 하수역류방지기보다 확실한 침수예방 효과가 있는 자동센서가 부착된 모터펌프를 무료로 설치하는 한편, 빗물펌프장 시설개선으로 가동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이상 기온에 따른 국지성 폭우로 현 수방시설 능력을 초과하는 집중호우가 발생될 수 있다고 보고, 금년부터 2010년까지 빗물펌프장의 처리능력을 시간당 75mm 에서 95mm로 향상시키기 위한 보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는 올 장마에 대비해 하천, 하수관 및 빗물받이 준설을 금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주요 수방시설인 111개소의 빗물펌프장과 294개소의 수문에 대하여 제작사, 전문기관과 함께 점검을 실시하여 모터펌프, 제진기불량 등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하천 내 공사장, 재개발현장, 민간 건축공사장 등 수해에 취약한 204개소 대형사업장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완료하는 한편, 기상특보 발령시 지역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음성자동 통보시스템과 홍수정보시스템 등의 정비 및 소형양수기, 모래마대 등 수방자재도 이미 주요장소에 배치를 완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의 노력과 함께 시민 스스로 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상특보 발령 시 기상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피해 우려 사항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한편, 사전에 대피 경로 및 행동요령을 숙지해 둘 것”을 당부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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