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내 마을 지도자들이 혁신 농촌마을 벤치마킹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잘 사는 마을을 만드는데 필요한 소중한 경험과 정보를 얻었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봉동읍 서두마을 등 관내 11마을의 농촌지도자들과 공무원 41명은 이달 13일과 14일,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해살이마을 을 찾아 혁신 농촌마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

주민공동체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릉 해살이 마을은 단오축제, 계곡천렵 등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최대의 엄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산막을 임대하는 등 지역을 특화한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해살이마을의 사례는 한미 FTA 협상 타결 등 우리 농촌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주고 있다.

농촌마을 지도자들은 해살이마을의 체험시설 답사,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현재의 어려움을 이기고 잘 사는 마을을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체험마을 조성 배경 및 성공사례에 대한 세미나, 토의를 벌임으로써 향후 발전방향을 강구해보기도 했다.

이서 물고기마을 류병덕 위원장은 "해살이마을은 주민 화합과 조직력이 매우 강하고, 체계적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견실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소중한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물고기마을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어려운 때일수록 마을의 장점을 살려 특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살이마을 벤치마킹이 관내 마을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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