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논에 물을 대고 빼기가 간편한 수동 물꼬와 수위센서로 물꼬 관리를 자동화한 자동 물꼬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18일 경북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와 7월 5일 전북 김제시 성덕면 석동리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물꼬는 논에 물을 댈 때 사용하는 취수 물꼬와 물을 뺄 때 사용하는 배수 물꼬가 있는데 농가 여건에 따라 수동과 자동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수동 물꼬는 엘보관, 물꼬 몸체, 배수관, 조리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엘보관 위쪽을 손으로 잡고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돌려 각도를 조절해 유입되거나 배수되는 물량을 조절한다.

이 물꼬는 구조가 간단하고 엘보관 회전위치에 따라 물량을 조절할 수 있어 다루기 쉽다. 이에 따라 물꼬 관리에 드는 시간은 18.0시간/㏊으로 관행 흙 물꼬보다 33% 노력절감 효과가 있다.

자동 물꼬는 논물 높이를 감지하는 수위센서와 물꼬 몸체인 프레임, 유입되거나 배수되는 물량을 조절하는 물막이판, 수위센서 신호에 따라 구동모터에 신호를 보내는 제어기, 물막이판을 개폐하는 구동모터(DC12V)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위센서 신호에 따라 제어기가 모터를 구동시켜 물꼬의 물막이판을 여닫음으로써 물 높이가 조절된다.

자동 물꼬의 관리시간은 3.7시간/㏊으로 관행 흙 물꼬 관리 26.8시간/㏊보다 관리시간을 86% 줄어드는 효과를 내고 있으며 관리 소홀에 의한 물 낭비와 집중 호우로 논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소측은 평가회서 나온 여러 의견을 반영, 개량·보완한 후 2008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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