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왕십리 뉴타운지구 제2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대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왕십리뉴타운은 성동구 상왕리동 일대 337200㎡로 지난 02년 10월 도심형 시범뉴타운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과 공동으로 개발기본계획 수립과 개발수법과 방식 등을 협의해 왔으며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공동주택 5076세대 건립을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착공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구역면적 68812㎡에 245%의 용적률로 1136세대(임대 211세대), 최고 25층에 14개동으로 건립된다. 내년 4월 경 466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며 입주는 09년 12월에 진행된다.

이번에 서울시가 장기 전세 주택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주상복합건물은 왕십리 뉴타운지구내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 주상복합건물은 청계천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각종 근린시설이 들어서 있는 등 기존의 임대주택의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부지내 일정 비율의 "ㅁ“자형 또는 ”ㄷ“자형 건물을 배치해 전통한옥 마당의 개념을 도입하고, 수목식재, 휴게시설, 놀이터 및 정자 등을 설치, 친환경의 새로운 주거형태로 저밀고층의 중정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이웃사촌 문화를 도입키 위해 단위 블록에서 중정을 중심으로 주거가 배치됨에 따라 내집 마당과 같은 중정을 통해 거주민들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지구내 38%의 높은 녹지율을 지닌 국내 유일의 중정형 주택단지 지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복원된 청계천 주변의 대규모 개발은 교통·환경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면서 도시에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개발의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왕십리 1구역도 오는 7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으로 있으며,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왕십리 3구역도 내달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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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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