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충남 괴산의 한 토마토 농장에서 흰색 방울토마토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청천면 소재 이모씨(49)의 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에서 열매와 줄기, 잎이 모두 흰색인 방울토마토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3월 초 빨간색 방울토마토 뿌리 부분에서 잎과 줄기가 흰색인 곁가지가 나오더니 4월 중순에는 10여개 흰색 열매까지 달렸다”며 “토마토 농사를 지은 지 10년이 됐지만 흰색 방울토마토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9.7a(900여평)의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토마토는 지난해 9월 충남의 한 육묘장에서 구입해 함께 심은 것”이라며 “곁가지가 나오면 본가지의 성장을 막아 즉시 제거하는 데 흰색 토마토는 수확하지 않고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박재호 연구사는 “줄기·잎·열매가 모두 흰색인 방울토마토는 처음”이라며 “유전자 변형이나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높으며, 종자 개발 등을 위해 씨앗을 채취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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