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생력절감형에 적합한 변이형 토종 대주아 마늘을 실증·시험 재배한 결과 쫑을 뽑는 인건비 절감과 마늘종자를 대체 할 수 있는 생력절감형 대주아 전용 마늘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무안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남도마늘은 재배과정에서 추대된 쫑을 제거하는 노동력이 소요되고, 월동 이후 잦은 강우로 인해 병해충 발생과 저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에 재배에 성공한 토종 대주아 마늘은 쫑이 추대하지 않아 쫑을 제거하는 노동력의 11%가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반 마늘에서는 대주아 비율이 43%인데 비해 토종 대주아 마늘은 93%로 2.1배 높아 마늘 줄기의 엽초 속에서 1g이상의 큰 주아를 6~7개 수확할 수 있으며 별도의 씨마늘을 준비 할 필요가 없다.
토종 대주아 재배에서 생산된 마늘은 맛이 순하고 단맛이 강하고, 찐 마늘 맛은 쫀득하며 저장성이 다른 남도마늘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오종헌 농촌지원과장은 “한미 FTA협상 체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금년도에 대주아 마늘 증식포를 운영하여 2008년부터 희망농가에 확대 재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