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노후한 안양천변 인조목 파고라가 새 모습으로 정비돼 지역 주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안양시가 지난 16일 정비 완료한 안양천변 인조목 파고라는 호안교 부근 2개소와 전파교 1개소 등 3개소로 전에 비해 쾌적함이 감도는 안락한 쉼터로 탈바꿈했다.

이 3개소의 파고라는 20년 전인 지난 87년 설치돼 리모델링되기 전까지는 부식이 심해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마저 우려되는 상태였다.

시는 3천여만원을 들여 지붕의 노후한 서까래를 철거하고 대신 부식방지용 파이프와 투명한 비가림판을 설치했다. 또 바닥의 콘크리트 재질 사각보도블럭을 푹신한 고압블럭으로 교체했는가 하면 친환경 목재 평의자를 신설해 기존에 낡은 인조목 콘크리트 의자를 대신하게 했다.

이와 함께 하천변 방향 수목을 제거한 자리에는 키 작은 관목류를 식재해 안락함과 함께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세심히 배려했다.

호안교 부근 쉼터를 자주 찾는다는 한 주민은 “더위기 시작되는 요즘 때맞춰 이같은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어 부근을 산책하는 즐거움이 하나 추가됐다”며 기뻐했다.

이번 인조목 파고라 정비는 지역순찰을 통해 드러나 이뤄진 사업으로 시는 행정관찰과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미관을 저해하고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멈추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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