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시의원이 음식점에서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을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모(54) 시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7시쯤 김천시청 앞 식당에서 술자리를 함께 하던 김천시의회 사무국 직원 이모(41)씨를 접시로 이마 등 얼굴을 때려 20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혔다.
강 시의원은 이날 공무원 2명과 술을 마시던 중 술값 시비 끝에 이씨를 폭행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사건이 확산되자 김천시 민주단체협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매진하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공무원 폭행사건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김천시의회는 공개사과하고 폭행의원은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천경찰서는 음식점에 동석한 의회 사무국 직원을 폭행한 강모 시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강 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의회 직원이 술값 시비로 욕을 하며 대들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사건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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