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고유가에 대비하고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적인 바이오에너지 개발을 위해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최초로 보리 대체작목으로 유채 20㏊를 재배한데 이어, 올해 16.9㏊를 재배해 수확했다.

영광군에서 재배한 유채는 전국 최초로 2모작 논에서 재배한 것으로, 올가을 전국의 유채 재배단지에 공급할 국가 채종단지 6.7㏊와 바이오디젤용 10.2㏊를 수확했다.
올해는 유채단지 농업인들의 비배관리 노력은 물론 기상이 좋아 수량이 10a당300㎏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영광군 유채 재배단지 현장인 불갑면 방마리에서 유채 수확 및 수확후 처리 현장 연시회가 개최됐다.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바이오디젤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연시회에서는 농업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유채 전용수확기와 크라스콤바인을 개조한 수확기의 수확작업 연시회가 함께 진행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1일부터 바이오디젤을 경유와 혼합해 판매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한 바 있으며, 영광군은 생산된 유채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해 바이오디젤 생산회사인 비엔디 에너지(주)와 유채 수매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유채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림부, 농촌진흥청 목포시험장, 전남농업기술원 등과 협의, 유채가 보리 대체작목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정작형을 개발하고 국가 시험단지를 계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광당지로 조성된 불갑사 주변에 유채 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고속도로와 국도변 주변에도 경관용 재배를 확대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정용수 원예작물담당은 "앞으로 유채의 안정적 생산과 보급을 위해 정부, 산업체와 협조체제를 긴밀히 유지하고 유채+조생벼, 유채+벼 총체담근먹이 등 지역에 맞는 작형 개발 시험 연구를 계속해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 개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