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숲 수령·숲의 면적·소나무의 집단성 등 기준

충남도가 소나무 숲을 보전하고 가꾸기 위해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을 선정 발표했다.

민선 4기를 맞아 민족문화 수종인 소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 태안 안면 승언리, 중장리, 창기리, 정당리와 당진 정미면 수당리 산 13-8 그리고 청양 화성 화암리 산30 등 100개소에 1080ha를 선정 우수 소나무유전자원 보호 시범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는 2008년도부터 10개소에 대한 시범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며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우수한 유전자 소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해 소나무 숲 보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선정된 100대 소나무 숲은 사적지와 관광명승지 마을의 풍광을 이루거나 마을 주민들과 정서적 교감을 같이하는 숲과 집단적으로 이루어진 우량소나무 숲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30일간 16개 시군에서 조사 보고된 159개소 소나무숲에 대해 성균관대 심경구교수, 대전·충남생명의 숲 안재준 부장 등이 현지조사를 실시, 역사·문화적가치·경관적 가치·숲 수령·숲의 면적·소나무의 집단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산림문화공간 및 치유의 숲으로 조성 계획
그동안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소나무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1980~90년대 솔잎혹파리로 큰 시련을 겪었다.

최근 들어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재선충병’으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충남도가 민선4기 들어 특수시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선정된 100개소에 대하여는 지역특성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건강한 소나무 숲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가꾸기, 병해충방제, 토양개량, 피해목 시술, 소나무재선충병 약제주사, 간벌 등 보호·보존사업과 소나무 보존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벤치 산책로 등 편익시설을 설치하며 산림문화공간 및 치유의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산림청에서도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반응이라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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