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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FTA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체작목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농기원이 육성키로 한 대체작목은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만 자생하는 천선과, 모람, 정금 등 토속식물로, 중북부지방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남부지역 특화작목으로 개발하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자생 토속식물인 천선과, 모람, 정금 등의 우수 품종을 선발 시험재배하는 한편,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증식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식물들의 유전자원을 수집, 새로운 품종 육성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자생 과수인 천선과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로 열매는 무화과와 비슷하며 9~10월에 흑자색으로 성숙하고 나무의 키가 2~4m에 이르는 과수다.

과실은 생과용이나 약용으로 쓰이며, 뿌리, 잎은 류머티즘 등의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출 경우 남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람도 남부지역에서만 자라는 상록 넝쿨식물로, 열매는 처음에는 초록색이나 점점 보랏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고 무화과와 비슷하며 열매를 생과일로 먹는 특성이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남부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토속식물을 새로운 과수품종으로 선발,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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