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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도내 처음으로 돼지에게 요구르트를 공급한다.

어린 돼지의 경우 젖 뗀 후 스트레스와 사료 적응력 부족 등으로 설사와 위축으로 인한 폐사 등이 잦아 양돈가의 고충이 컸다.

당진농기센터는 이들 어린 돼지에게 요구르트를 공급함으로써 장내 유익한 균의 증식으로 젖 뗀 후의 사료 적응력과 소화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진농기센터는 많은 양돈 농가에 요구르트를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기술센터내의 유용미생물 배양실에 대형배양기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낙농가의 남는 우유에 유산균주를 활용해 자돈 급여용 요구르트를 대량 제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시험공급 기간을 거쳐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인 농가 공급에 들어갔다.
요구르트 제조 능력은 하루에 1.3톤으로 1만여 두의 자돈에게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당진농기센터 관계자는 "돼지 요구르트 공급사업이 본격 추진됨으로써 당진 양돈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요구르트를 먹은 돼지 등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축산물을 공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요구르트 제조 과정에 쓰이는 균은 축산연구소에서 특허 등록한 L.fermentum NLRI 1201 L.plantarum NLRI 101 균주와 L.acidophilus, L.reuteri 균주를 활용한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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