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우리나라 벌꿀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대표적 밀원 수종인 아까시나무가 노화, 황화현상 등으로 쇠퇴하면서 매년 벌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아까시나무 보다 꿀 생산량이 2배 많고 유용물질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는, 새로운 밀원수종인 헛개나무 신품종이 개발돼 국내 양봉농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수연구팀이 지난 10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헛개나무' 신품종은 1997년 강원 속초, 양양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개화 및 결실량이 많은 헛개나무 64개체를 접목 증식해 육성한 새로운 밀원 수종으로 벌꿀생산량이 아까시아 나무의 약 2배에 이른다.
또한 항산화활성, 미백효과, 요산생성억제효과 등이 '마누카' 꿀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번에 개발한 '헛개나무' 신품종을 유전적 안정성 검정을 위한 농가 시험재배와 대량증식 기술개발을 통해 오는 2010년부터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5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아까시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밀원 수종'이란 주제로 현장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