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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에서 생산된 매실과육에서 처음으로 고기능성 생리활성 물질인 스쿠알렌(squalene)의 존재를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GC/MS-SIM을 이용한 정성 및 정량 분석을 통해 7.6ppm 이상의 스쿠알렌이 매실과육에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스쿠알렌은 식물체 가운데 살구씨, 복숭아씨 등에서 확인된 보고는 있으나 매실과육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쿠알렌은 1906년 상어 간유에서 처음으로 그 존재가 보고됐으며, 1935년 비로소 화학구조가 밝혀진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유망한 물질이다.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신장과 간의 기능증진, 시력향상, 피부의 수분유지, 상처회복, 기억력 증진, 스트레스 감소, 콜레스테롤 제거, 고혈압, 심장질환 예방, 당뇨, 지방간 및 관절염 등에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장품과 의약품의 기초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한편 매화나무 열매로 예로부터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약재나 식음료 재료로 널리 사용돼 온 매실은 한방에서 당뇨병 치료, 구충제, 해열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고혈압, 설사, 정혈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는 매실을 생산하고 있는 생산농가와 매실을 가공해 식료품을 제조하는 관련기업에 커다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더욱 각광을 받는 건강증진 식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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