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개인위생과 건강유지‘제1원칙’

물은 반드시 끓인 후 마시기 생활화


[#사진1]기상청은 6월 마지막 주부터 장마철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기온 상승과 고온ㆍ다습한 주변 환경 때문에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 각종 감염 질환이 걸리기 쉬운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2006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식중독 발생환자수의 17%가 7~8월에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개인의 여름철 위생관리와 식수관리’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모든 병은 손으로부터 전염

‘1830 손 씻기 운동’은 1일 8회, 1회당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 식중독 등 각종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로 관악구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민운동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식중독과 독감 등 각종 질병의 70%가 손을 통해 감염된다고 한다. 실제로 손을 씻기 전 세균 수 100마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여 있는 물에 씻으면 35마리, 흐르는 물에는 5마리, 비눗물로 씻으면 2마리 정도만 남게 되고 소독물에서는 완전 제거된다.

특히 고름 등 피부 상처를 만진 경우, 병원을 방문하거나 환자와 만난 경우, 야외에서 흙이나 동·식물 접촉 후, 소변 또는 배변 후, 조리하기 전, 수술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등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씻어야 한다. 손 씻기는 개인위생과 건강유지의 제1원칙이다.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는 손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람의 손은 끈임 없이 집고 만지며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여서 각종 유해세균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인체로 전파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감기도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병균이 직접 침입하기 보다는 병균이 묻은 손을 코나 입에 가져다 대서 병균에 옮는 경우가 더 많다.

지난달 28일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도교육청이 함께 신제주초등학교에서 올바른 손 씻기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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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중독 위생관리가 해법

[#사진4]여름철 음식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 섭취를 하게 되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 세균성 질환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 음식물을 준비하거나 취급할 때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중독이란 음식물에 함유된 미생물, 유독물질, 화학물질이 음식물을 통해 섭취됨으로써 생리적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주로 구토, 복통 및 설사 등의 위장염 등 소화기계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즉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부착 · 증식하거나 독성물질의 혼입 혹은 잔류에 따른 건강상 장해를 일으키는 것이다.

식중독은 원인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 및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우리들이 매일 먹는 식품으로 인한 피해로는 이들 식중독뿐만 아니라 부패·변질로 인한 위해도 식중독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

식품의 부패·변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존료의 사용 및 위생적인 시설의 이용도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며 보다 중요한 것은 조리자의 위생적인 식품취급기준 즉 청결, 조리 후 바로 빠른 시간내에 섭취, 적정온도에서의 보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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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식사와 냉방 관리

[#사진5]일반적으로 전신 권태감·콧물·코막힘·재채기·인후통·기침·목쉼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냉방병은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 특성이 있다.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경우에 체온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누구나 쉽게 감기에 시달릴 수 있다. 목이 답답하거나 어깨, 팔다리가 아프고 설사를 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이다. 찬 음식이 금기사항임은 물론이고, 물놀이를 오래 하거나 비를 맞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5℃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냉방 중 한 시간에 5∼10분 정도의 환기를 하고 가끔 밖에 나가서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필요하다.

마구잡이 음용습관 ‘적신호’

[#사진6]사람은 1년에 물을 1톤 가까이 마셔야 한다. 따라서 식수에 대한 고민은 당연하고 중요하다. 물 전문가들은 마구잡이식 음용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 한잔이 수명을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은 몸 안에서 잠시도 쉬지 않는다. 물은 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을 통과하면서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키고, 몸 안의 대사작용을 높인다. 또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킨다.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도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다.

좋은 물이란?

여름철에는 어떤 물을 어떻게 마셔야 몸에 좋을까. 좋은 물이란 용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깨끗한 물, 맑은 물 즉 다른 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물로써 존재할 때일 것이다. 음용수는 외관상 깨끗하고, 마셔서 ‘맛’있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것이 구비해야할 기본조건이지만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사진7]첫째, 음용수는 무색투명해야 한다. 둘째, 독성과 병원균이 절대적으로 있어서는 안 된다. 셋째, 물속에 유·무기성 물질이 없어야 한다. 유기성 물질이 많으면 썩기 쉽고, 무기성 물질이 많아지면 독이 되는 것도 있으며 독이 안 되더라도 물‘맛’을 나쁘게 한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전국 시ㆍ군 단위 164개 지자체별로 수돗물 생산과정과 수질검사결과 등이 수록된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처음으로 제작해 이달 말까지 주민들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서 수돗물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으로는 수돗물을 받아 20∼30분간 두면 잔류염소 냄새가 거의 없어지고, 이 물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4∼14℃ 정도에서 꺼내 마시면 청량감도 있어서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8]결론적으로 익히지 않은 생 음식이나 변질 우려가 되는 음식 섭취를 주위하고, 특히 해산물 섭취 시에는 신선한 것을 선택해 반드시 익혀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은 반드시 끓인 후 마시기를 생활화해 이질,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개인의 건강 및 위생관리를 위해 외출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하기전 등 손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여 항상 본인의 위생 상태를 청결히 유지해야한다.

여름철 위생관리는 무엇보다 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우선이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관계기관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진다면 시민들의 여름나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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