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태음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목동 해태음료 본사에서 실시된 행사에는 양사 대표들이 제주도 특산물에 대한 업무 협조 체계 구축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와 신규 시장 창출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한미 FTA 체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농가 지원을 위해 해태음료가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로부터 제주감귤 농축액을 전략적으로 공급받아 활용한 제품들을 생산 판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향후 제주감귤 농축액의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노력키로 합의했다.

해태음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가 보유한 주스·녹차 등의 음료 생산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의 연구·개발·유통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해 서로간의 상생의 길 개척키로 했다.지난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라 제주 농산물 생산액의 53%를 차지하는 감귤 산업 연간 피해는 앞으로 678억∼1998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태음료는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감귤농가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앞으로 일부 오렌지 주스 품목에 감귤농축액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감귤을 비롯한 제주녹차 등 활용한 음료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모색하려고 한다" 고 전했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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