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악취 제로화 사업’이 효력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동안 악취배출업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상업소인 1371개 업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를 완료했으며, 강력한 지도점검을 통해 183개소의 위반업체를 적발해 행정처분하는가 하면, 위반업체로 하여금 약 150억 원의 시설개선자금을 투자했다.

또한 영세 취약업체에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102개 업체에 52억원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업체의 자발적 악취저감 노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고정식 및 이동식 악취측정망을 이용해 산단지역의 악취발생 추이와 업종별 악취성분을 분석하고, 이미 주요악취 배출 업종과 주요 성분을 파악해 가고 있다.

이같이 다각도로 추진된 각종시책의 추진결과로 산단지역의 주요악취물질인 황화수소의 경우 2005년 대비 38%가 감소됐으며 악취발생 민원의 경우에도 민원건수가 많았던 2004년 상반기 대비 8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악취피해 민원을 제기했던 305명의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도 70%이상의 민원인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안산시는 이같은 결과에 그치지 않고 현재 황화수소의 농도 0.109 PPb를 0.05ppb까지(최소 감지농도 0.5ppb)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한편, 악취를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도 업종별 주요 타깃 물질을 설정, 맞춤식 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악취 제로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큰 결실을 맺어 시민이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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