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한-미 FTA 체결을 대미 수출시장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미국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동석 통상정책관을 단장으로 농림부, 외교통상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수출관련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대미 수출시장개척단은 8~15일 기간 동안 뉴욕, LA를 방문한다.

특히 최근에 농림부의 쌀 수출 승인에 따라 수출이 개시된 쌀과 미국 검역제한 조치 해제로 미국 수출 길이 열린 파프리카의 대미 수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진출의 교두보인 LA에서 쌀, 파프리카, 김치, 인삼 등을 수입하는 하이타이 글로벌(Haitai Global), 우진 트레이딩(Woojin Trading), 자연 푸드(Jayone Foods), 그린 랜드(Green Land) 등 수입바이어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번 간담회에는 대미 수출 유망상품 지원 수출업체로 선정된 대왕농산(파프리카), 농협무역(김치) 대표자가 참석해 바이어와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수출시장개척단은 뉴욕 총영사관, LA 총영사관에서 총영사, 농수산물유통공사와 KOTRA, 한국관광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해외지사장 등과 함께 현지 수출전략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지 수출전략회의에서는 배, 김치, 버섯, 단감, 포도, 장류 등 대미 수출 유망 20대 상품의 수출확대 대책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또한 파프리카, 쌀 등 신규 대미 수출 유망상품 수입바이어 발굴 및 수출알선, 삼계탕 대미 수입제한 조치 해제, 해외 유관기관 통합 홍보마케팅 전개 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대미 수출시장개척단은 뉴욕식품박람회, 뉴욕 헌츠포인트 도매시장, COSTCO, 에이치 마트(H-Mart), 홀푸드(WholeFood), 갤러리아 마켓(Galleria Market) 등의 현지방문 조사를 실시해 수출 애로사항 및 수출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교포마켓을 방문해 한국산 농식품 유통실태와 경쟁력 분석을 통한 향후 발전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뉴욕 ‘헌츠 포인트 도매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뉴욕 한인청과협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한국산 과실 및 채소류의 ‘헌츠포인트 도매시장’ 입점방안 등을 협의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은 일본에 이은 우리나라의 2번째 수출 시장이나 미 전체 수입액 635억7900만달러의 0.44%를 점유하고 있어 대미 수출 시장 확대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2006년 대미 수출액 2억8200만달러를 2013년까지 500백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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