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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공사가 경기도 도립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 집단시설지구 공사장의 철판 담장에 어린이들이 직접 그려 넣은 16점의 그림을 전시해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야외 철재 담장에 그려져 있는 이들 16점의 그림은 가평 마장초등학교 학생들이 연인산, 용추계곡, 자라섬, 가평특산물 등을 주제로 도화지에 그린 100여 점 중에서 16점을 선별한 것으로 지워지지 않은 특수 수정물감을 사용해 100명의 어린이들이 다시 그린 작품들이다.

총 50M나 되는 담장에 가로 2m, 세로 1m의 크기로 그려진 16점의 그림은 경기도의 명산, 명소인 연인산, 용추계곡과 가평의 특산물인 잣 등을 소재로 한 그림들로 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고장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공사 관계자는 “업무를 하는데 있어 고객성공과 창조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번 아이디어도 도시 어린이보다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적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하고 내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킴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공사는 연인산 도립공원을 2014년까지 자연자원의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자연공원으로 조성, 경기도 산악관광벨트의 출발점이자 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도립공원에 지정된 연인산(1,068m)은 경기도 가평읍 승안리, 상판리, 백둔리 경계에 위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우목봉이라 불리웠던 곳으로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굽이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 놓았다는 용추구곡 발원지의 최고봉이다.

철쭉, 얼레지, 양지꽃 등의 군락지로 유명하며, 정상부근에는 아홉마지기골이라는 넓은 분지에 매년 5월 철쭉이 가득할 무렵 연인산 들꽃축제가 개최된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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