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06년도 대기와 토양에 대한 다이옥신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일본 등 선진국 토양환경기준 1,000 pg의 0.1% 수준으로 나타나 도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대기와 토양 오염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수원(신풍동), 성남(수내동), 부천(신흥동), 안양(호계동), 안산(원시동), 시흥(정왕동) 등 6개 시 지점에 대해 6회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기 1m3당 다이옥신 평균농도는 수원(신풍동) 0.175 (단위 : pg-TEQ; 1조분의 1g), 성남(수내동) 0.137, 부천(신흥동) 0.152, 안양(호계동) 0.141, 안산(원시동) 0.460, 시흥(정왕동) 0.336 으로 나타나, 예년에 비해 수원, 안양, 안산, 부천 등은 60%이상, 시흥은 47%, 성남은 18% 의 오염도 감소를 보였다.

연구원측은 지역별로 18%~65%까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고 일본 대기환경기준 0.6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원시 등 10개 시의 30개 지점 토양은 1g당 평균 1.16(0.41~5.35) pg-TEQ으로 일본 등 선진국 토양환경기준 1,000 pg의 0.1%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같은 오염도 감소 현상의 원인으로 그간의 다이옥신 배출원에 대한 정부와 경기도의 관리정책 강화를 꼽았다.

단계적 배출허용기준 강화로 방지시설을 개선시키고 검사대상을 시간당 0.2톤 이상에서 모든 소각시설로 확대해서 소형소각시설의 폐쇄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한편, 다이옥신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소각공정 또는 염소나 브롬을 함유하는 산업공정에서 화학적 부산물로 생성되며, 발암성이 있어 암과 불임, 태아의 발달저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들 지역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대상을 점차 확대해 오염진행정도를 평가 보완하는 등 다이옥신 저감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주민의 건강보호를 위한 환경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