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금오산 중턱의 유스호스텔 영업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오수처리문제가 전용관을 설치해 방류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미시와 유스호스텔 소유회사인 (주)뉴금오산관광호텔 측은 최근 계곡을 오염시키지 않고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한 끝에 합의점에 접근하고 있다.

유스호스텔의 오수처리방안은 자체 정화시설을 거친 방류수를 금오산 계곡으로 직접 방류하지 않고, 등산로를 따라 1㎞에 걸쳐 노출식으로 오수관을 설치 계곡의 오염을 사전 차단하는 것으로 설계하고 있다.

구미시는 유스호스텔에서 발생되는 오수관을 매설하면서 인근 사찰인 해운사와 금오산 내 공중화장실 2곳에서 발생되는 오수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유스호스텔의 하루 발생 오수는 최대 150톤으로 오수관 매설에 5∼6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구미시는 공중화장실 오수처리 등을 위해 1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수관 매설공사는 관련법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쯤 착공될 전망이다.
유스호스텔은 1974년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로 건립돼 청소년수련시설로 사용되다 1980년 문을 닫아 장기간 방치해 오던 중 지난해 말 보수공사를 본격 시작해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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