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산업 도시인 구미에 ‘MFT구미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시는 11일 중소기업지원센터 8층에 위치한 ‘MFT구미센터’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박봉규 대구정무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모바일필드테스트베드(이하 MFT)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 정부의 모바일 일등국가 건설을 위한 계획에 따라 선정 작업에 들어가 10개월만인 지난 해 12월 정보통신부에 의해 서울시 금천구와 함께 MFT로 최종 확정된 구미시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모바일산업도시로써 대외적인 인지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구미시는 국내 모바일제품 생산의 50%를 담당하는 우리나라 모바일 최대 생산지이자 풍부한 연구 인력이 집적돼 있으며 필드테스트베드 수요업체가 100여개 분포돼 있다.

구미시는 향후 5년간 연 4.3%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IT산업과 연 6.8% 성장으로 오는 2009년 1조275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세계 이동통신 산업에 대응할 우리나라 산업도시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미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산과 강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테스트에 적합한 분지형으로 수도권에 비해 주파수 할당 여분이 많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가 예정대로 완공되면 구미시는 생산과 연구, 기술, 테스트까지 갖춘 모바일산업 최적의 기지로 자리 잡게 된다.
MFT도시로 선정된 구미시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년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MFT구미센터’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서비스되는 이동통신장비를 활용, 현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고 800여개의 항목을 테스트할 수 있어 우리나라 모바일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0여억원을 들여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GSM 방식(디지털이동전화방식)의 기지국과 통신망 네트워크 및 관리센터를 제공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MFT사업은 제품 개발에 따른 시간 단축과 200억원이 넘는 해외 테스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구미시가 세계적인 모바일산업 중심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 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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