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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남부순환로변 가로변 녹지(1000㎡)에 백합과의 다년초로 여름을 대표하는 우리의 꽃인 원추리꽃을 지속적으로 식재 관리하고 있어, 장마가 잠깐 쉬어가는 오후 도심가로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연초록의 이파리 사이로 노랗게 곱게핀 12000본의 원추리밭은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최근 이곳을 지나는 많은 행인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하고 있다.

원추리꽃은 동아시아가 원산지로 망우초, 의남화, 모애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예로부터 어머니가 거처하시는 내당 뒤뜰에 심는 꽃으로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때 '훤당'이라함은 이 꽃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구는 지난 2002년부터 이곳 군부대 담장하부 녹지에 원추리, 비비추를 심기 시작해 모화로부터 어린모를 여타 녹지에 이식해 가로변 녹화 및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장마가 잠깐 그친 비개인 오후에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추억어린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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