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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영농현장의 필수품인 기존 전정가위의 기능을 보강, 전정작업과 칼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농작업용 가위칼’을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영농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인 과수전정작업 등 농작업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농작업현장의 시험과정을 거쳐 ‘농작업용 가위칼’의 상품화에 성공하게 됐다.

농작업용 가위칼은 일반 전정가위의 뒷(등)부분에 칼날을 장착 전정가위와 칼날을 겸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으로 특히, 버섯 종균이 배양된 원목의 비닐을 제거하는 노동력을 5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작업용 가위칼’을 개발한 도농업기술원 류정기 연구지원담당은 “당초 상황버섯 재배시 종균이 배양된 원목의 밀착된 비닐을 분리하기 위해 가위와 칼을 교대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사과나무 가지유인을 위해 묶은 비닐끈을 제거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작업용 가위칼’은 과수원의 전정작업은 물론 과일 솎음작업, 꽃꽂이용, 양파, 마늘 등 채소류 수확작업과 특히 기존의 전정가위로는 불가능한 농작업을 칼날을 이용,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특허를 취득한 ‘농작업용 가위칼’의 농가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기술을 이전키로 하고 생산업체, 제품의 적용가능성 및 타당성 등을 협의 중이다.

또한 ‘농작업용 가위칼’을 일반 전정용, 양파·마늘 등 밭작물 수확용, 과일 솎음작업용 등 3가지로 구분 제작해 농작업별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본 제품을 금년도 과수재배 농가에 시범보급한 후 금후 확대보급하여 농업인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겠다”며 “농산물뿐만 아니라 농자재의 중국산 수입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현실에서 농작업 제품의 차별화로 지역 농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개발된기술을 해외시장에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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