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고유 토산종 패류인 다슬기의 생태계 보호와 자원회복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7월 18일~ 20일까지 남·북한강 등 대단위 내수면에 다슬기 치패 6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강 하천별 방류량은 양평군 남한강 15만마리, 광주시 곤지암천 5만마리, 연천군 한탄강 5만마리, 포천시 영평천 10만마리, 가평군과 춘천시 북한강 공동수계 20만마리, 남양주시 가곡천과 월곡천에 10만마리다.

국내에 서식하는 다슬기는 다슬기, 곳체다슬기, 주름다슬기, 좀주름다슬기, 참다슬기, 염주알다슬기, 띠구슬알다슬기 등 여러 종이 있으며 이번에 방류하는 다슬기는 남·북한강에 주로 서식하는 곳체다슬기다.

다슬기는 이뇨작용을 촉진하며 체내의 독소를 배설하고 눈을 밝게 한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골다공증과 신장 및 담낭 결석 예방과 혈액속의 헤모글로빈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다슬기를 끓이면 우려나는 파란 물은 다슬기 피의 푸른 색소인데, 이 청색소가 사람의 간색소와 닮아 간 기능의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다슬기를 원료로 한 다슬기전, 다슬기 수제비, 올갱이 해장국, 다슬기 만두, 다슬기 죽 등의 요리가 개발돼 많이 시판되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소 담당자는 "이번에 방류할 곳체다슬기 치패는 내년 이 즈음 성패(3g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 내 다슬기의 주요 생산지는 북한강, 남한강, 한탄강 등으로 매년 500여 톤이 생산돼 내수면어업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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