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별 지도 형태로 제공
시비처방서 발급 서비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지난 1998년부터 영 호남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농업토양환경정보 DB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업과학기술원이 그간 수집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토양정보시스템(http://asis.rda.go.kr)을 운영키로 함에 따라 전국 토양의 특성과 정보를 손쉽게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토양정보시스템은 1:5000 축척의 상세한 토양 전자지도 서비스를 통해 쉽게 변하지 않는 토양의 형태적 특성과 심토, 표토의 토성과 같은 물리적 특성 정보를 행정구역별 지도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필지별로 채취 분석한 토양 화학성 자료를 열람하고, 필지별 토양성적에 근거한 시비처방서를 발급받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토양은 표토에서 심토까지의 특성을 망라한 것으로 지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눈으로 보거나 촉감으로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어떤 토양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한국의 토양정보시스템은 전문가가 조사해 분류한 토양의 특성을 인터넷을 통해누구나 전국에 대해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토양 전자지도 형태로 제공하므로, 원하는 지역의 토양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필지별로 채취 분석한 토양 화학성 자료를 열람하고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능은 인터넷과 담당자용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구분돼 제공되고 있다.

현재 61개 시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담당자용 시비처방 프로그램은 시군 토지정보시스템 및 농촌행정시스템, 토양정보와 연계돼 시비처방에 필요한 토양특성과 경작지 면적, 작물, 경작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 이용할 수 있다.

2005년부터 2007년 5월까지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약 36만명에 달하고, 도엽(지도의 쪽) 단위 파일형태로 제공한 수치 토양도의 수는 약 3만 도엽이며, 필지별 시비처방 발급 실적은 약 420만건 등 활용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토양정보를 사용하는 그룹은 크게 농업현장, 건교부·환경부 등 유관기관, 대학,연구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과학기술원은 지난 6월 13~15일 3일 동안 건교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공사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GIS KOREA 2007(서울 aT센터)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GIS 혁신경진대회에 공공부문 활용우수사례로 ‘농업토양환경정보 DB화’ 사업 결과 만들어진 ‘한국의 토양정보시스템’을 출품해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한국의 토양정보서비스는 앞으로 사용자의 요구도에 따라 토양 전자지도를 지번별로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업무담당자의 시비처방서 발급업무를 돕고자 도면검색에 따른 경작자 정보 열람이 웹 환경에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하는 한편 이를 차차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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