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12월 말까지 초부리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부지 내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문화재 발굴조사는 사업비 3억7천만 원을 들여 명지대학교 박물관측이 시행한다.

초부리 자연휴양림은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산 21-1번지 일대 162만2705㎡에 총 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2009년말 개장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해당 사업부지 내에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백자요지 1개, 청자요지 1개소, 탄요 3개소, 분묘군 4개소, 석렬 1개소, 유물 산포지 1개소 등이 발견됐다.

또 올해 4월부터 6월에 걸친 시굴조사 결과 요지 내 가마 유구가 확인되고 접시와 대접 등 백자 유물 파편들이 출토됐다.

문화재 발견 지역은 현재 정광산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완만한 경사의 구릉 윗부분으로 3~40여 년전까지 대부분 경작지로 이용되던 약 2만500㎡의 부지이다.

이번 기간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 허가를 득한 백자요지와 유물산포지 5100㎡에 한정해 발굴이 실시된다.

또 시는 문화재 발견지역을 최대한 기존 상태대로 존치시키되 백자요지, 청자요지 등은 적극 발굴을 시도해, 발굴된 문화재는 시에 귀속시킬 계획이다.

한편 휴양림 개장 후 야생화원, 학습원 등 시설부지 및 관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재 관광 코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초부리 자연휴양림은 문화재 발굴 조사 완료 후 내년 초부터 다시 공사에 착수, 전체 면적 88%에 달하는 녹지공간(143만 여㎡) 및 고품격 체험 숙박시설 등을 완비한 체류형 휴양림으로 조성돼 2009년 말 시민 휴식 공간으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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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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