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생식에 의해서 번식된 나무들은 사람의 경우 일란성 쌍둥이나 인간복제에 의해서 생겨난 개체들처럼 DNA 지문이 동일하다.
유성생식에 의해서 번식된 개체들은 다양한 염색체들 조합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염색체를 구성하고 있는 DNA가 100% 일치할 수는 없으므로 각 개체의 DNA가 다르니까 이들 나무들의 DNA지문이 다르다고 말하면 편하다.
사람은 얼굴이 다른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손가락 지문이나 DNA 지문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나무의 경우에는 사람의 얼굴처럼 특징적인 모습을 규정하는 것이 매우 곤란하다.
따라서 각 나무들의 변하지 않는 고유한 특성으로 나타나는 DNA 지문을 알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예를 들면 우리 마을 당산목의 DNA 지문을 미리 확인해 두면 만에 하나 누군가에 의해서 당산목이 도난당했더라도 되찾는 단계에서 법의학적 증거로 제시될 수 있겠다.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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