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후계자들이 임업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산림경영에 대한 토론을 실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청장 서승진)과 임업후계자협회(회장 양동만)는 9~11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서 임업후계자 전국대회를 열었다.

임업후계자와 가족 등 3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는 임산물을 이용한 음식경영대회와 각종 숲체험 행사 등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산림경영 기술정보의 교환, 임업후계자의 나아갈 방향 토론, 산림경영 능력개발 등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24ha에 소나무 조림으로 산림자원의 조성과 산양삼 재배, 더덕 및 산채류 재배를 통해 높은 소득을 창출하고 재배기술을 보급하는 등 임업 발전에 기영한 공이 많은 임업후계자 윤만순 외 4명에게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유명현 외 5명에게는 산림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아울러 고로쇠 및 헛개나무 등 고소득 수종의 조림과 산채재배 등 높은 소득을 창출해 산림청장 표창을 받은 바 있는 여성임업인 2명도 참여 여성임업인의 발굴과 지원확대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임업후계자는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법률’에 의해 3ha 이상의 산림을 소유하고 산림경영계획을 수립 산림을 모범적으로 경영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묘목생산 또는 임산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임업인 중 선발된 사람으로 2006년 말까지 1805명이 선발됐다.

임업후계자들은 지역사회의 임업을 선도하는 산림경영 주체이며 임업후계자협회는 임업후계자들이 임업발전을 위해 임업경영에 관한 기술, 정보의 교환 및 보급을 통해 임업경영 능력을 높이고 임업후계자상호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결성돼 운영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사유림 경영을 활성화하고자 주요 산림경영주체들인 독림가, 임업후계자, 신지식 임업인 등 전문 임업인 육성을 위해 올해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확보한 예산은 산림경영의 규모 확충을 위한 임야 매수, 장기수 조림 및 육림 사업비, 산림환경서비스를 통한 산림경영활성화 방안의 자연휴양림 조성, 산림경영기반조성에 필요한 임도시설사업비 등 임업경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연리 1.5~3%로 15~35년에 걸쳐 분할상환의 장기 저리로 융자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야취득 및 상속시 취득세와 등록세 50% 감면 등의 세제지원과 선진임업기술 습득의 기회 제공을 위해 매년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푸르미 장학금으로 매년 3억여 원을 임업인 자녀학생 중에서 200여 명씩 선발해 지급하고 있다.

<최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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