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당도를 자랑하며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화성포도가 동남아 수출에 이어 미국 무역의 두터운 벽을 뚫고 올해 첫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항공화물을 통해 화성포도 330kg을 미국현지로 보내 LA홈쇼핑에서 판매하게 되는 화성포도는 2kg들이 한 상자에 17달러에 판매한다.

화성포도의 해외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배)에서는 화성포도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수출길을 열기 위해 교포신문, 일간지, LA상업방송 등을 통한 홍보도 겸할 방침이다.

이번 화성포도의 미국 수출은 하나의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농산물 수입에 있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미국에 대한 수출을 위해 국립식물검역소에서 4차에 걸쳐 현장검역을 실시해 병충해 발생정도, 유해요소 등을 확인했고 국립품질관리원에서 대미수출 포도시료를 현장에서 채취 135종의 농약잔류검사를 실시 합격함으로써 수출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달 중 10여톤의 화성포도 수출을 시작으로 10월까지 250톤을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기존에 수출길을 연 동남아에도 250톤을 수출한다.

한편 화성포도는 2002년도에 말레이시아와 홍콩에 23톤의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에 173톤을 수출했으나 이번 미국 수출길이 열림으로써 포도농가의 소득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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