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국립수산과학원 남부내수면연구는 지난 10일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종인 묵납자루 및 잔가시고기 인공종묘 1200마리를 연구 기관과 어업인 단체에 무상으로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된 인공종묘는 내수면연구소가 보존하고 있는 원종으로부터 올해 실내에서 인공생산 및 양식한 것으로 크기가 3~5cm이며 담수어 분야에서는 최초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인공 증식 지침이 이뤄짐에 따라 산업화 및 복원사업의 기반을 확립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에 포함된 담수어는 18종으로 묵납자루와 잔가시고기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이용을 막기 위해 지정된 종보존연구기관에서 증식(1차 증식기관)해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인공 증식된 종묘는 환경부로부터 ‘인공증식증명서’를 발부받아 2차 증식기관 혹은 증식자에게 분양됐다.

이번에 분양된 연구기관 및 어업인 단체(2차 증식기관)는 원종으로 관리하면서 인공 증식 후 인공증식증명서를 발급받으면 유통 및 판매가 가능하며 고유종 관상어 산업 분야와 멸종위기종 증식 및 방류에 의한 정부의 복원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양식 어업인에게 재분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이 내수면 신산업 및 복원 사업의 기반 정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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