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 및 주변국 입어 규제 등으로 인해 근해어선 감척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25일~8월 10일 근해어선에 대한 시도별 감척사업 수요 조사 결과 올해 전국적으로 총 582척이 감척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올 감척 계획 75척의 7.7배에 이르는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남 111척, 제주 103척, 경북 96척, 강원 76척, 부산 63척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연승 213척, 채낚기 142척, 통발 83척(장어통발 46척 포함), 자망 81척, 안강망 31척, 쌍끌이 11통, 권현망 9통, 대형트롤 7척, 선망 3통, 동해 구트롤 2척 등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올해 근해어선 감척 사업은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635척을 감척한 후 3년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다음 달 중순 정식 신청을 받아 294억원을 들여 약 75척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어업 자원에 적합한 어선 세력 유지를 위해 2010년까지 근해어선의 약 30%에 해당하는 1000여 척을 4천억여 원의 예산으로 감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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