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파주 등 10개 시‧군에서 지형‧생태 분야 전문가 48명이 자연경관을 조사한 결과, 우수 자연경관자원 807건과 조망점 1195건에 대한 정보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를 통해 각 지역의 자연경광자원의 정보, 조망점의 정보, 현장 사진자료 등이 확보됨에 따라 경관 심의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 결과 파주시 심학산은 감악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으나 한강 주변에서는 두드러진 자연경관자원으로 스카이라인 형성과 한강하구 조망에 있어 중요한 곳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적성면, 진동면 일대의 임진강변에 분포하는 수직에 가까운 절벽들은 용암이 굳어 형성된 것으로 한강 및 임진강 하구와 함께 파주시 수경관 특징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조사됐다.

북한을 마주보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철새 도래 현황을 조망하기에 적합한 지점으로 조사됐고 반구정, 화석정 등의 정자는 문화재인 동시에 임장강의 수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조망점으로 평가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도 전국자연경관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는 CD 및 도면 형태로 제공됨은 물론, 기존에 구축된 생태정보 자료에 통합돼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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