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는 약 2억년 전에 지구상에 출연한 바퀴벌레에 근연한 흰개미목의 곤충이다. 지구상에 약 5000여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들 중 목재를 가해하는 것은 53종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본흰개미 1종이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흰개미는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으로 여왕, 왕, 일, 병정개미로 계급을 분화하고 있다. 습한 목재를 좋아하며 모든 목재를 가해하나 특히 소나무를 가장 선호해 가해한다.

흰개미는 배출물이나 흙을 이용해 의도(흰개미가 다니는 길)와 집을 만들지만 가해 장소와 집의 구분이 없다. 집단이 많아지면 의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해 장소를 만드는데 집 주변의 나무 그루터기가 흰개미 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둥을 타고 천장까지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발견되지만 보통은 바닥부재에서 수평으로 1.5m 정도까지 가해하고 있다.

건물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고 곧바로 제거하지 않았을 때 그루터기가 흰개미의 집이 되는 경우가 있다. 흰개미 피해로 수리하면서 주변의 흰개미 서식처를 제거하지 않았을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마루 밑의 환기구멍을 막은 상태로 환기 불량일 경우 바닥에 카펫이나 비닐 매트 등을 깔아 바닥과 통기가 차단된 경우 흰개미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자료제공=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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