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에서는 자운영, 호밀 등 녹비작물 재배확대로 토양유기물함량 증대를 통한 경쟁력있는 친환경 고품질쌀 생산기반을 확충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농촌경관농업 육성으로 도시민들의 휴식 체험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 소득향상과 청정이미지 제고를 위해 자운영을 대대적으로 확대 재배해갈 계획이다.

남원시는 자운영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자운영 재배농가들의 재배 및 이용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녹비작물 재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8월 20~27일 축산과 환경농업팀과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 합동으로 15개 면동사무소를 순회하며 자운영재배농가와 재배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자운영은 겨울철 녹비작물로 논에서 잘 자라고 생육기간도 비교적 짧아 벼와 조합한 작부체계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작물이며, 경지 이용률을 높이고 지력증진 효과를 활용한 친환경농업 모델을 개발하는 데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특히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줄이고 퇴비 등 유기물과 각종 친환경자재를 사용해 농사를 짓는 친환경 농업이 대두되고 있으나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유기물 시용 및 친환경적 재배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에서 자운영재배는 지력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원시는 현재 850ha를 재배하고 있는 자운영재배 면적을 2008년 1500ha, 2009년 2000ha, 2010년 3000ha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며 호밀, 헤어리베치 등 다른 녹비작물도 작물의 특성과 용도에 따라 재배면적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는 벼 재배면적 1만1320ha 중 자운영재배가 불가능한 지리산권 운봉 4개지역 고랭지와 배수가 불량한 습답, 곡간답을 제외한 전체 논면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김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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