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밀도가 높고 세 번째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주중의 어떤 하루 어두침침한 강당 모인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수도 자카르타의 홍수가 점점 더 심해지고 산불이 더 잦아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미 전 부통령 앨 고어(Al Gore)가 보낸 메시지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네 번째로 높고 탄소는 세 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인도네시아가 앨고어가 보낸 기후변화 슬라이드 요약버전과 다큐멘터리 필름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을 보고 있다.
발리에 있는 미국인 환경엔지니어 에머랄드 스타(Emerald Starr)씨는 작년 세계에 이 환경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앨 고어에게서 직접 훈련을 받은 200명 중 하나다.

스타씨는 일주일간의 여행에서 여러번 이 같은 이벤트를 가졌지만 이번 관중들에 미친 영향은 상당했다. 왜냐면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제공한 인도네시아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는 첫 번째 쇼였기 때문이다.

급히 올라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떨어지는 그래프 선들은 지구온난화의 끔찍한 이미지와 함께 보여져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가뭄으로 황폐화된 오스트레일리아 조경, 태풍이 휩쓸고 가 잔해만 남은 필리핀, 홍수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인도인들.

수백명의 관중들이 몇 개 사진을 보고는 숨이 멎는다. 북극곰과 펭귄들이 녹은 얼음덩어리 위에서 울부짖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자료에 이은 또 다른 통계자료는 인간이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즉시’ 책임지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100년 동안 60,000종의 동식물이 사라졌다. 1976년 이후로 30가지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70년에는 파란 피를 흘리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보게 될 것이다(수면상승으로 인도네시아가 물에 잠긴다는 얘기다).

스타씨는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이렇게 언급했다. "마두라(Madura : 자바(Java) 북부해안 앞에 있는 섬) 앞에 있는 섬 두 개가 물에 잠길 겁니다. 그리고 자카르타(Jakarta : 인도네시아 수도)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롭니다"

<자료=AFP 통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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