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07 참가한 (주) 케이피엠테크
신개념 은나노입자 제조법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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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방식과 달리 수율 높고 오염물질도 없어
다양한 산업분야 접목가능 각국 비상한 관심
“세계 최초 은나노함유 천연실크 상용화 추진”



지난 29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나노코리아2007’에 출품된 (주)케이피엠테크(대표이사 채창근, www.kpmtech.co.kr)의 NAP(Nano Attached Powder)공법을 이용한 건식 은나노 파우더 제품이 전시회에 참가한 각국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4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회사의 NAP공법은 유해물질인 질산에 은을 녹이는 습식공법을 활용하거나 수율이 떨어지는 기계적 분쇄방식을 사용해 은나노 입자를 제조해온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물리적 기상 증착법을 적용한 새로운 기술이다.

이 공법으로 만든 은나노 입자는 99.99%이상의 순수한 은을 입자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산칼슘, ABS, PP, PET, 이산화 티탄, 운모가루, 활성탄, 세탁세제 원재료, 모래 등 각종 물질에 증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오, 생활용품, 섬유(천연 및 화학섬유) 및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전시회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물리·화학적 증착방식으로 대상물에 은나노 입자가 직접 달라붙도록 하기 때문에 수율이 높고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연섬유의 원재료인 누에를 NAP 공법을 적용한 은과 뽕잎으로 사육한 결과 은사 내 은의 일정한 분산과 고른 은 입자생성이 가능함이 확인됐다.

염색 기술을 이용한 부가적인 방법이나 화학섬유 생산을 위한 나노기술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은나노가 함유된 고기능성 실크의 생산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세계적으로 (주)케이피엠테크가 유일하다.

[#사진2]채창근 대표는 “현재 은나노 입자가 함유된 천연실크 제조 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은 나노 천연 실크의 대량 생산체계 확립 및 상용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앞으로 NAP공법을 도금기술에 적용, 각종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습식 도금공정에 건식 표면 처리 공정을 접목하는 새로운 방식의 표면 처리 프로세스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매출액의 8%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과감한 공격경영으로 국내 표면처리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주)케이피엠테크는 일반장식도금 및 PCB, 자동차, 전자, 최첨단 반도체 약품과 전자동 도금설비 및 관련여과기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의 국산화작업을 주도해 왔다.
특히 국내 유일의 회사부설 표면처리기술연구소는 30여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최첨단 장비, 우수한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표면처리업계의 기술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케이피엠테크는 지난 90년대부터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친화적인 제품개발’은 물론 ‘폐기물 및 폐수 발생량 감소와 재활용’ 을 통해 지속적인 환경개선에 앞장서 오면서 ‘인간존중’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채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생산과 생산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나노코리아2007’은 국내 최대규모의 나노제품 전시회로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독일, 미국 등 7개국 150개 기관의 나노소재, 나노측정, 분석, 환경에너지, 생활용품관련 신제품과 신기술이 전시됐다.

5개국 42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은 최근 세계시장의 나노기술개발 동향과 특허등록의 경향등을 발표하며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 총장과 김종훈 벨 랩스 사장이 각각 나노기술의 선결과제와 벨연구소의 연구혁신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으며, 이밖에도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 강연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한영 나노포럼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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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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