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환경학자가 계산한 바에 의하면 지구온난화에 관해 걷는 것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현재 음식 생산은 에너지 집중산업이 됐기 때문에 한 사람이 상점에 걸어가는 데 필요한 칼로리를 생산하기 위해 차가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방출하게 된다. 운동을 안 하고 더 적게 먹고 하루 종일 과자를 먹으며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이 될 때 기후에 편익이 발생한다.

이는 ‘저탄소 생활을 영위하는 방법(How to Live a Low-Carbon Life)’의 저자, 크리스 구덜(Chris Goodall)씨가 쇠고기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구한 것이다. 그는 영국 정부의 공식 연료배출자료에 근거해 “영국에서 차를 3마일 운전할 때 대기중에 이산화탄소가 0.9kg 축적된다다”라고 말하고 “대신 여러분이 걷는다면 180kcal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고기 100g이 필요하고 그 결과 탄소 배출이 3.6kg 발생한다. 이는 운전하는 것보다 4배가 많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곤란한 사실은 운동을 많이 하고 조금 더 음식을 먹는 것이 지구 대기에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적게 먹고 운전을 하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해 더 좋은 것이다.”

옥스포드 웨스트 앤 애빙던(Oxford West & Abingdon)의 녹색당 후보인 구덜씨는 환경에 대한 일반적인 오류를 과학적 계산으로 교정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영국의 철도안전기준위원회(Rail Safety and Standards Board)는 디젤엔진 열차를 타는 것이 한 가족이 차로 여행하는 것보다 오염물질을 두배 더 배출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종이봉투가 비닐봉지보다 환경에 더 좋지 않다. 영국정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종이를 만들고 이송하는 데 에너지가 추가적으로 더 들기 때문이다.

지난 달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고기 1kg 생산을 위해서는 지구에 온실가스를 36kg 배출해야 한다. 이 계산은 일본에서 소고기를 산업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에 의한 것이지만, 구덜씨는 이 방법이 서구 전역의 방법과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기 대신에 우유를 먹고 걸어가는 것은 어떨까. 일반적인 사람은 걷는 데 소비한 칼로리를 보충하기 위해 우유 420㎖를 마셔야 한다. 현대 낙농기술에 의하면 이산화탄소 1.2㎏을 배출해야 한다. 여전히 차를 운전항 때보다 배출량이 많다.

소 목축은 환경에 피해를 입히기로 악명이 높다. 소가 되새김질을 하면서 ‘메탄가스 생산’을 하기 때문이다. 이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1배나 더 안 좋다. 유기농 소고기는 더 안 좋다. 일반 소보다 메탄을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 라이어내어(Ryanair)의 사장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는 최근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됐다. 그가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소들을 대량 학살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다른 저가 항공사 실버젯(Silverjet)의 사장인 로렌스 헌트(Lawrence Hunt)는 “그가 말하는 것은 세계 사람들이 소를 총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하고 “나는 이 생각을 다른 사람과 논의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구덜씨는 오리어리 사장이 핵심을 짚은 것이라고 말한다. “음식은(영국의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비행기보다 더 심각한 매체지만 일반에 알려져 있지 않다.”

이렇게 보자면 소고기 냉동식품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최고의 예다. 고기를 생산하는데 에너지가 소비되며 이를 얼리는데 그리고 수송과 저장에서 냉동상태를 유지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식품은 곡물과 콩류다. 구덜씨는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이를 따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 구덜씨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는 아무 것도 사지 않는 것”과 “지나치게 멀리 여행하지 않는 것”이다.

<자료=타임즈지(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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