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경제가 빨리 성장하고 있는 나라인 중국이 또 하나의 깜짝 놀랄만한 이름을 얻게 됐다. 대기오염 때문에 연간 미성숙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발간한 보고서는 실내 및 야외 대기오염이 매년 중국인 65만6000명의 목숨을 빼앗고 오염된 식수는 다른 9만5600명을 사망케 한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지역사무소 미첼 크쥐자노프스키(Michal Krzyzanowski) 대기질 자문관은 “대기오염이 세계적으로 200만명에 달하는 조기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를 주는 대기오염물질에는 이산화황, 분진(미세분진과 수증기가 혼합된 형태), 오존,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이 오염물질 배출에 있어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웃한 인도의 경우 대기오염은 매년 52만7700명의 사망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도 매년 4만1200명이 대기오염물질 때문에 조기사망에 이른다.

화석연료 연소(중국의 경우 수많은 자동차, 공장 배출가스, 팽창하는 거대도시들)가 야외 대기오염물질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일반적인 난방연료인 석탄이나 숯도 또한 실내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

대기오염은 다양한 호흡계 및 순환계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WHO의 대기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신부, 노약자, 어린이들이 특히 대기오염에 피해를 입기 쉽다고 밝히고 있다.

<자료=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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