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자들은 정부에 대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최대로 나타날 수 있는 경우에 대비 영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홍수에 대한 완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영국의 기상청 하들리 연구소(Met Office Hadley Centre)에서 이뤄진 연구에서 영국의 강의 수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지금까지 컴퓨터 모델은 식물에 대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는 변수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강화되면 식물들이 흡수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고 테임즈강이나 세븐(Severn)강과 같은 거대한 강의 물을 흡수하지 못해 지난달 잉글랜드 지역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영국 정부는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일어날 수 있는 홍수와 해수면 상승의 가능성에 대비 현재 런던 테임즈강 하구쪽인 울리치(Woolich)에 세워져 있는 테임즈강 제방(Thames Barrier)과 같은 새로운 제2의 제방을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환경부 차관인 필 울라스(Phil Woolas)는 제2제방건설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2030년까지 현재 제방은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약 200억 파운드의 경비가 들어가는 제2제방을 건설해 잠재적인 홍수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대철 기자ㆍ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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