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하기만 하던 고속도로 주변에 울창한 나무숲이 들어선다면 어떨까. 그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된다.

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는 고사목이 다수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임분 구조를 보이던 중앙고속도로 단양~제천 구간의 국유림 50ha를 활력있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꾸는 ‘고속도로변 경관림 조성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일원에서 적정한 숲가꾸기 작업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었다.

그동안 고속도로 주변 숲은 제대로 가꿔주지 않아 칡과 같은 덩굴류가 만연 숲 생태계의 건강이 심각하게 훼손돼 경관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하지만 경관림 조성 숲가꾸기 사업이 펼쳐짐에 따라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개선되고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상쾌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고속도로 주변 숲을 건강하게 가꿈으로써 경관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운전자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재해방지, 도로 및 교통환경 보호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얻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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