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근현대사의 현장이자 세계를 향한 한국문화의 발신기지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구서울역사에서 젊은 건축가들이 꿈을 펼친다.
그동안 (사)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매년 건축문화제를 개최해온 문화관광부가 젊은 건축가들을 위해 잔치마당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대학의 건축과 학생들이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구서울역사 지상 1, 2층 전시장에서 작품전을 갖게 된다.

전국건축대학 작품전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의미있는 아이디어들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 아래 기획됐다.

기존의 전시가 각 학교별로 이뤄졌던 데 반해 이번 전시는 전국의 건축대학 25개교, 총 310여 개 작품이 한 자리에서 전시되며 시상이나 평가라는 절차보다는 소통과 교류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리고 각 대학의 공개 비평 및 지도교수 세미나, 초청 건축가 세미나 등 관련 행사도 계획돼 있어서 공간적으로나 내용면에서 다른 전시와는 차별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전시도 보고 추억에도 잠기고

이번 전시는 구서울역사의 모든 곳에서 이뤄져 구서울역사의 진면목을 관찰하는 것은 물론 지난날의 추억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구서울역사에서 디지로그전(9.27~10.6) 및 2007대한민국 아름다운 관광기념품 공예품 전(10.10~21), 2007대한민국 건축문화제(11.10~18)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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