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체험관광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북 상주시 소재 농촌체험관광마을에도 관광객이 늘어나 농외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2]
지난 2004년도에 조성된 상주시 화북면 소재 병천녹색농촌체험마을(대표 길재홍)의 경우 여름피서철인 7~8월 두달 동안 하루 방문객 평균 400여 명, 주말인 경우 1천여 명이 방문했다.

[#사진3]이 중 농외소득과 직접 연결되는 전통농업학습관과 황토방 이용은 두달 동안 총 1100여 명이 이용해 약 27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 마을 민박 10여 가구의 소득과 합친다면 약 5천여 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외에도 요즘 포도생산이 한창인 모동면 지장녹색농촌체험마을(대표 서명호)에는 주말이면 가족단위의 도시민이 방문해 포도따기체험 등을 하고 있으며, 낙동면 승곡녹색농촌체험마을(대표 조원희)에도 주말이면 도시민이 방문해 주말여가를 보내고 있다.

길재홍 병천녹색농촌체험마을 위원장은 “지난해 농촌체험관광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했고, 올해부터는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소득연계 측면에 노력하고 있다”며 “농사만 짓던 주민들이 소득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기가 쉽진 않지만 마을주민들이 합심해서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주시에서는 가을 추수기와 등반철을 맞아 대구경북권 가족단위 도시민과 서울 등 대도시 등산객 유치를 위해 관내 농촌체험관광마을이 수록된 소형책자 5000부를 제작 발간하는 등 농촌체험관광마을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친환경농업정책팀 김기우씨는 “앞으로 농가소득향상과 농촌 활성화를 위해 건물조성 등 기반시설 부분보다 홈페이지와 체험프로그램 운영부분에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인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