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소재한 연개소문 세트장에서 지난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MBC 특별기획 드라마 24부작 태왕사신기 촬영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주)청암 엔터테인먼트와 단양군은 총 6~7회 촬영하기로 협약했다.

고구려 부흥기를 이끈 광개토대왕을 주제로 하는 태왕사신기는 총 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주인공 광개토대왕(담덕) 역에 배용준, 대장로 역에 최민수 외에 문소리, 박상원 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단양군 연개소문 세트장에서는 후연 4대왕인 모용희와의 갈등 및 동부여 정복 과정 등 중국의 위진남북시대를 배경으로 촬영한다.
특히 지난 8일 영화배우 문소리 씨가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일본에서 욘사마라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용준 씨가 주인공인 태왕사신기는 아시아 전역에 한류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며 따라서 이번 촬영이 단양 연개소문 세트장을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미국 선댄스 영화제 출품예정인 재미교포 2세 감독의 영화 ‘God is Dad’를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연개소문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중국의 당나라를 배경으로 건축된 단양 연개소문 세트장은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대조영 등 동북공정과 역사적으로 맞물려 제작되고 있는 사극 드라마의 홍수 속에 활용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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