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가 충남대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대전, 충남 지역의 여건에 맞는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9일 지역센터를 공모한 이후 전문가 평가 및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전광역시의 추천을 받은 충남대에 지역센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4년 이화여대에 최초로 전국센터(센터장 이공주복)가 설치된 이래 지역센터로는 광주 전남지역(전남대), 부산 경남지역(동서대)에 이어 대전 충남지역(충남대)에 세 번째로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설치되게 됐다.

이번에 충남대에 설치되는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대전, 충남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취업 지원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 여성과학기술인의 전문성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센터는 여성과학기술인 데이터 베이스(DB)를 구축하고, 미취업자 혹은 이직자와 경력 유지 및 개발을 원하는 여성과학기술인에게 다양한 교육 및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전국센터는 2004년 개소 이래 200여 명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Science Communicator)를 양성했는데, 그 중 170여 명은 방과 후 과학탐구교실 강사, 과학관 해설사 등으로 취업해 활동 중에 있다.

김우식 부총리는 지난 12일 신규 지역센터 소장(정태원 충남대 전기·정보통신 공학부 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해 ‘Science Communicator’를 발굴하고 과학기술경영 및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과학기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력개발에 기여한 전임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장 전길자 이화여대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과학기술부는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및 3개의 지역센터가 지역색을 살려가며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쳐가는 한편 센터간 상호 연계를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cience Communicator: 과학지식과 과학이론을 쉽게 전달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춘 전문가로서 과학관, 방과 후 과학탐구 교실 강사로 활동


<최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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