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군 축산과에서는 관내 한우농가에서 발생하는 우분을 건조 발효시켜 농가에서 겨울철 난방연료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분 연료화 기술과 기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다.
또한 시제품은 횡성한우축제 기간(10.18~22)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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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을 이용해 연료를 만드는 기계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횡성군에서 2006년부터 혁신제안제도를 통해 축산과에 근무하는 홍춘기 축산지도담당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 우분 연료화 기계를 만들게 됐다.

우분은 몽골 지역 등에서도 귀중한 연료로 쓰이고 있으며 관내 많은 한우농가에서 발생하는 우분을 난방연료로 이용할 경우 겨울을 연료비 부담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 소물통의 보온, 비닐하우스 난방연료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료로 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건조발효 우분은 퇴비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한우농가 입장에서는 연중 수시로 축사바닥을 청소할 수 있어 보다 깨끗한 축사에서 소를 사육할 수 있어 친환경 축산과 농업인의 노동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분을 연료화 하는 기술개발뿐 만 아니라 디자인면에서도 친환경적인 에너지 재활용 설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난색계열의 연두색으로 주 색상을 구성했으며, 조작부 및 작동부위의 색상을 가시성 높은 고채도의 색상을 사용 그래픽 아이콘을 활용 사용자의 조작성 및 안전성을 최대한 배려해 디자인을 하고 있다.

횡성군은 기계가 개발되면 우분연료화 생산 공장을 횡성지역에 유치해 전국의 한우 사육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횡성군에서는 민선4기 들어 지속적으로 군민과 직원을 대상 혁신정책 제안제도를 활발히 운영해 현재까지 총 200여 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접수된 제안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 158건에 대해서는 즉시 도입처리했고, 중단기과제로도 도입 추진할 계획에 있다.
이번에 제안된 우분 연료화 기술은 혁신정책 제안제도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슈퍼파워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 계기로 축산과 홍춘기 축산지도담당이 타 공무원에 귀감이 되고 있다.

횡성군에서는 혁신정책 제안제도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발히 운영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젊은 공무원을 많이 탄생시키고자 한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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