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동네 놀이터를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문화놀이터로 바꿔 나가고자 지난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제3회 문화가 있는 놀이터 모델 디자인 공모’ 작품을 접수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담당한 홍석일교수 외 5인의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미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많아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실제 놀이터 시공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재와 안정성을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공모전에는 시각예술관련 학과 학생 및 관련분야 전문 디자이너 등으로 구성된 총 35개팀이 참가해 5팀(금상 1, 은상 2, 동상2)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상장 및 상금 총 1300만원(금상 1명 500만원, 은상 2명 각 300만원, 동상 2명 각 1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금상은 ‘Knot Play'(건국대 실내디자인학과, 시민준ㆍ박지원)으로 매듭이 묶여나가는 과정을 실내 놀이터 디자인에 응용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건축물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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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은 비구조화된 시설물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시도한 ‘Curiosity Space and Endless Path'(홍익대 건축공학부, 성백홍ㆍ김상은)와 아이들을 미지의 숲 속 세계로 인도하는 ’The Unknown(未知)‘(덕성여대 실내디자인학과, 김미연)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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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은 코리끼와 닮은 놀이기구를 표현한 ‘동물원 놀이터’(ARDION, 오승재ㆍ이준호)와 각 놀이기구를 미로로 연결한 ‘미로 속의 공간놀이터’(서울시립대 건축학부, 박은주ㆍ임세인)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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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은 공모전을 공동주최한 (주)현대건설과 함께 선정된 작품의 실질설계 및 디자인 보완 작업을 진행해 실제 시공이 가능한 안전한 놀이터 모델로 개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개발된 모델은 오는 11월 ‘제 3회 문화놀이터 모델 전시전’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전시 오프닝에서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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