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예정이던 특목고 설립이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 6일 교육인적 자원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특목고 설립 유보계획을 발표했기 때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특목고 설립은 분양당시 정부가(건교부, 2003.09.15발표) 삼성전자 등 주변 첨단 산업단지의 고급인력 정착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목고 1개, 자립형사립고 1개를 유치해 품격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해 입주자들이 정부를 믿고 분양을 받았었다.

건교부는 화성동탄지구 택지개발사업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 2차 변경시 특목고 부지를 지정해 놓았음에도 입주가 완료되고 있는 현 시점까지 추진되지 않고 있어, 동탄 신도시 입주민들은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과 당초약속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성시에는 24개의 중학교가 있으나 11개 고교 중 명문고가 없어 중학교 우수졸업생 2642명 중 인근 시로 832명(전체 33%)의 학생들이 명문고 수업을 받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현실로 교육비용 증가는 물론 수도권으로 몰리는 사회적 병폐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특목고를 유치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화성시에서는 정부발표 관련 특목고 신설의 당위성, 화성시의 열악한 교육현실, 국제고등학교의 필요성 등에 대해 특목고 신설 유보 반대에 대한 청원문을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건설교통부 등에 제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요청한 상태이다.

<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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